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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잔인한 비판했던 '나경원'..."이젠 당신이 잔인하게 보복받을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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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9-11-19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의혹과 관련 비판의 선봉에 섰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정치생명을 위협할만한 큰 위기가 닥쳤다.

 

자신이 뿌린대로 거둔다는 격언처럼 그 자신이 뿌린 씨앗이 그대로 자신의 앞길을 막아서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조국 전 장관 자녀들의 인턴쉽이나 상장 의혹과는 결이 다른 자신의 자녀들을 둘러싼 반칙 행적 때문이다.

 

◇ MBC 스트레이트, 나경원 아들 포스터 '4저자'의 비밀 파헤쳐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8일 나경원 원내 대표의 아들 김 모 씨가 학술포스터에 저자로 등재된 경위를 추적해 방송했다.

 

이날 방송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나온후 현재는 예일대학교에 재학중인 김씨는 고등학생 때 엄마의 도움으로 서울대 실험실을 빌려 쓰고, 학술 포스터에 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일었는데 이 실험실에서 진행했던 또다른 연구 포스터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할 자격부터 연구 윤리까지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스트레이트는 이와 관련 "나경원 의원의 아들 김 모 씨는 미국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 서울대 실험실을 한달 가까이 빌려 사용했다"면서 "엄마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튜브 방송인 고성국 TV에서 나온 나 원내대표의 워딩인 "제가 아는 친구 교수님을 소개를 해줬어요. 그래서 이제 거기 가서 실험을 자기가 배우고…"를 소개하면서 "당시 진행됐다는 연구 결과로 김 씨는 이듬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 제1 저자로 등재된 논문 요약본 '포스터'를 발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지난 10월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박경미 의원의 포스터 제1저자 관련 질의를 소개했다.

 

당시 박 의원은 해당 질의에서 "김 모군, 대학원생 2명은 공저자로 등록된다. 김 모군이 전적으로 (연구를) 했다면 윤 모 교수와 대학원생이 무임승차를 한 것"이라고 송곳 질문을 한바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제1 저자로 등재된 논문 요약본 '포스터 이외에도 '서울대 실험실에서 진행했다'는 다른 연구 결과물로, 또 다른 포스터의 제4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것.

 

<스트레이트>의 취재에 따르면 김 씨는 연구 제목이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 포스터에 제4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방송에 따르면 이 포스터의 저자 6명 중 2명은 서울대 교수들이고, 3명은 서울대 소속 박사급 연구원들이었다.

 

또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가 2014년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프로젝트로 삼성이 규정한 연구 참여 자격은 국적 제한은 없지만 반드시 국내에 있는 기관 근무자여야 하고, 과제 착수시 국내 소재 기관에 상근하여야 한다고 돼 있었다.

 

이 때문에 <스트레이트>는 "당시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김 씨가 국내 연구기관에 '상근'하기는 불가능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포스터를 보면 김 씨 역시 서울대 대학원 소속 연구원인 것처럼 표기돼 있다"고 폭로했다.

 

<스트레이트>는 또 다른 문제점도 지적했다.

 

즉 "이 포스터의 두 번째 저자로 같이 이름이 올라 있는 윤 모 박사가 이미 수개월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박사학위 논문과 판박이인 문장들이 수두룩하다"면서 "연구의 핵심 항목을 보면 총 11문장 가운데 6문장이 윤 박사 논문의 문장과 단어 배열 등이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창섭 대한연구윤리위원회장의 "완성된 결과를 갖고 프로젝트를 받았다는 것은 그 자체가 연구윤리 위반이고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서 그 사사(프로젝트 번호)를 표시하려면 더 발전된 성과가 들어있어야 된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보도에 누리꾼들의 비판의 날은 거셌다. 조국 전 장관 자녀에 대한 비판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섰던 나 원내대표가 인과응보를 받을 것이라는 견해였다.

 

실제 한 누리꾼은 "조국에게 잔인한비판 했던 나경원! 이젠 당신이 잔인하게 보복받을 차례입니다! 솜방망이 부메랑 던지고,쇳덩이부메랑을 맛나게 쳐드십시오!"라며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국 가족과 똑같은 수준의 수사를 해라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마"라고 댓글을 달면서 상당한 울림을 낳았다.

 

한편 나 원내대표의 딸 또한 2012년 성신여대 실용음악학과 장애인 특별전형과 관련해 입시 불공정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날 <스트레이트>방송에 앞서 이 대학 입시 비리 의혹 감사를 지휘했던 김호성 성신여대 전 총장이 나 의원 딸 입학은 권력형 입시비리라고 공개 주장하면서 검찰수사를 촉구한것.

 

김 전 총장은 나경원 의원이 특강을 온 이후로 입시요강에 따르면 원래는 6월 1일 자로 전형이 마감되는 건데 6월 14일 자로 장애인 전형을 신설하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를 폭로했다.

 

 

입력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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